경부 고속도로 2

일상_20160215

퇴근 무렵 살랑이던 눈발이 퇴근길엔 제법 굵어지고 잦아져 순식간에 가는 길을 뽀얗게 덮어버렸다. 서초나들목을 지나던 중, 눈 덮인 차선으로 인해 앞선 차량의 뒷꽁무니에 붙어 신중히 발을 내딛듯 조심조심.그런 와중에 무슨 생각으로 이 사진을 찍었누? 시간이 지날 수록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길엔 소복히 쌓여간다. 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눈꽃이 만발해 있고 창 너머 야경은 흐릿하게 보일만큼 눈은 그칠 기미가 없다.이튿날 출근길 걱정에 잠 못 이룰 거 같지만 피곤함 덕분에 바로 넉다운.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만개해 가는 눈꽃은 언제 봐도 풍성하고 화사하다.

20140517_주말 낮 풍경들

주말에 맞이한 평내호평과 동탄 풍경들을 스크롤 압박에도 꿋꿋히 올려 본다.여전히 강렬한 봄 햇살과 꽃가루의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바람과 건조한 대기들이 그나마 습하고 끈적한 여름에 비해 활동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조~타 허무하게 오전을 보낸 후의 초조함으로 호평 스타벅스에서 겁나 큰 벤티사이즈 커피를 홀짝이며 티워니의 망원 줌을 쫘악 당겨서 찍은 평내호평역 간판이 처음 방문하는 평내호평에 대한 첫 설렘을 반증하는 곳이다.제법 넓직한 스타벅스의 내부와는 달리 조용한 실내에 압도당한 것 마냥 전철역도 한적해 보인다. 산 언저리에서 찍은 마석인데 처음엔 여기가 마석인지 몰랐다.블로깅하면서 다음 지도를 열어 본 바, 낯선 곳이라 여기가 당췌 어디인지 감이 오질 않다가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 보니 고가 옆 드림정형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