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고행과 안심의 교착점, 1차 백신_20210426

사려울 2023. 1. 23. 02:31

지난 겨울에 독감 백신, 이번 봄에 코 백신.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위 아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까이꺼~

간호사 스킬이 워낙 좋아서 거의 무통증에 가까웠다.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 판단을 위해 잠시 대기 중.

백신 접종 후 하루 동안 오한이 찾아와 몇 년 동안 손도 대지 않던 타이레놀과 친하게 지냈다.
지나고 나면 늘 생각하는 거지만 감염되고, 감염시키는 고행에 비하면 이까이꺼~
물론 48시간 지난 시점에선 완전 멀쩡해졌지만, 아픈 사람치고 태연할 수 없는 것처럼 마음 약해진 상태에선 체온계 수치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12시간 정도 지나 37.7도가 나왔다.

몇 년 동안 이런 수치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래서 몸살의 통증보다 이 어색한 불편함이 더 이질적이다.

38도를 넘어선 순간, 두통은 거의 없는데 오한은 확연해졌다.

타이레놀의 힘을 빌어 잠깐 낮췄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38도를 넘어섰다.

계속된 38도 언저리에서의 행보.

대략 20시간 정도 지날 무렵 38.3도를 찍었고, 그 부근에서 머물렀다.

24시간이 지난 이튿날에도 계속된 오한과 고열은 점심 시간대에 타이레놀 2알과 식사로 그제서야 하향세에 접어들었던, 꽤나 불편하던 첫 코로나19 백신의 적응기를 무사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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