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제대로 뒤섞인 하늘과 구름을 찍겠노라고 계속 삽질 했건만 날 도와 주지 않는다. 젠장스...
3일 연장으로 하늘을 쳐다 본다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내 뒷모습이 나사 빠진 영구처럼 보였나 보다.
이럴 때 망원으로 당겨서 찍었더라면 싶다가도 엑백스의 단렌즈로 바라 본 스펙타클한 장면이 내겐 필요하단다.
이런 하늘을 내가 작년에 찍었었나 싶다.
앞만 보고 달리면서도 잠시 주위를 둘러 봤나 싶을 정도로 사진의 소재거리가 많았었는데 사실 기억은 나질 않으니 그러려니 하지만서리...
이런 것 보면 아이폰을 제대로 활용했구나 싶은게 화질은 많이 떨어지지만 적재적소에서 간편함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엑백스를 들여 놓고 보니 사진은 기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소재와 주제가 중요하단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도 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그 감흥은 여전하고 다만 만족감에서의 정도 차이일 뿐이다.
이런 건 흔히 하는 이야기로 미친 존재감이다.
그래도 과거 사진 몇 장 보니까 새삼스럽기도 하고 아예 맥북에어에 사진을 넣어 정리해 봐야 긋다. 물론 주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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