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220914

사려울 2023. 12. 3. 23:38

명동에서 만난 키튼, 지나가는 길이라 피했거니 했는데 구석에 가만히 있는 걸 보면 더이상 갈 곳이 없나보다.

턱시도냥이 왔던 길로 나오는데 뚫린 길이 없어 눈에 동공지진 상태였고, 그래서 얼른 가던 길을 재촉하듯 자리를 비켜줬다.

여기서 두 녀석이 있다 눈이 마주치자 순서대로 피했다.

구석에 몰렸는데 안쪽에 뚫린 길이 없는지 더이상 도망가지 못했다.

턱시도냥이 왔던 길로 거슬러 오다 옆으로 쏜살처럼 피했다.

얼른 자리를 비켜주는 게 그나마 녀석들에게 협박을 중단하는 것처럼 보여 가던 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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