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눈 내리는 명동_20220131

사려울 2023. 2. 12. 02:18

서울의 설야...라고 하기엔 길이 미끄러워 댄스를 추는 바람에 회사 주변만 몇 컷.
눈꽃이 가장 이쁠 때가 바로 눈이 내려 쌓이기 시작하는 즈음인데 마치 목화솜이 활짝 핀 마냥 뽀송하고 뽀샤시했다.
하늘 등불이 모두 꺼지고, 가로등만 반짝일 때 수줍음 많은 눈꽃은 미약한 불빛을 먹고, 환한 향기를 발산했다.

기세등등한 눈발이 잠시 쉴 무렵, 풍성한 눈꽃이 피기 시작했다.

하얀 도화지 같은 눈밭을 보니 영화 Let Me In의 클로이 모리츠 화보가 연상되었다.

한 차례 눈 내린 명동거리.

사진으로 보면 명동이 다르게 보인다.

그래도 명동은 명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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