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20201

사려울 2023. 2. 12. 02:24

눈 내리는 날, 신기한 눈빛으로 눈을 감상하던 녀석이 어느새 다리품으로 들어와 티비에 빠져 들었다.

한참 고자세를 유지하는 바람에 다리 쥐가 났는데 얼마나 대담한 녀석이길래 냥이가 버티고 있는 자리 아래 버젓이 다리를 타고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다리에 쥐 났으니까 얼른 잡아"

그러자 냥무시하고 제 편한 단잠에 빠졌다.

녀석이 베란다 창에 다가가 내리는 눈을 마냥 신기하게 쳐다봤다.

조금은 추운지 거실로 들어와 내리는 눈을 계속 감상 중이다.

내리는 눈이 마냥 신기한 눈빛으로 녀석은 한참 밖을 바라봤다.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있자니 언제나처럼 허락 없이 자리를 잡고 거만한 포즈를 취했다.

저 족발은 뭐지???

그러다 잠시 자는가 싶다가도.

이렇게 발라당 일어나 다시 티비 시청을 하는데 이제는 족발을 걸쳤다.

다시 조는가 싶다가도

다시 발라당 일어나 이젠 한쪽 족발을 뻗어 다리에 걸쳤다.

그러다 어느새 그 자세로 완전 무너졌다.

일어나 편한 쿠션에서 잠을 자라고 했지 다시 편한 자세를 고치란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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