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비가 한바탕 때릴 거 같은 휴일,
대낮임에도 해가 서산으로 떨어진 저녁 같다.
비가 월매나 퍼부을려고 이러나~
울 오마니께서 평소 공들여 키우는 화초들을 보면 가족 대하듯이 하시던데 그 정성에 보답하는 꽃망울을 터트렸다.
꽃 가지가 축 늘어져서 다른 화초의 가족한테 슬쩍 떠밀고는 몇 컷 찍었는데 마치 합성 사진 같은 이유는 모지???
이 분은 화초 가족 중에서 가장 붉은 꽃다발이군.
서열과 이름이 사알짝 궁금하긴 하나 일꺼리가 맡겨 질까 두려워 조용히 사진으로 담아 두는 중.
작년 성탄절 케잌 위에 있던 녀석 같은데 어느 순간 가족이 되어 있다.
뎁따시 큰 양초를 들고 있는 건가?
그 귀하신 엘사도 울집 베란다에 은둔하고 계시는구먼.
렛 잇 꼬~ 렛 잇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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