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에 짧게 내린 비가 그치자 일몰이 비끼어 무지개를 만들어 냈다.
베란다에서 오산 상공에 피어난 거대한 무지개가 두겹, 이름하야 쌍 무지개~
미스라면 벨비아모드로 찍어서 과도한 채도가 베인 나머지 왜곡이 좀 심하다.
아이뽕 파노라마 사진인데 이건 포커싱이 맞지 않아 전체적으로 희미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전체의 둥근 모습은 대략 윤곽을 알 수 있다.
너를 가까이서 보고파 망원으로 다시 한 번 찍었어.
무지개도 하늘로 날아가고 햇님도 서산 밑으로 가라앉아 땅거미만 남았는데 마치 하늘에 거대한 물풍선이 무거워서 밑으로 쳐진 것처럼 묘한 구름의 형태다.
그 물을 그득 품은 구름에 굴절된 땅거미의 음산한 분위기가 사진에 표현되었구먼.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_20150713 (0) | 2015.10.01 |
---|---|
세속을 잠시 벗어나_20150711 (0) | 2015.10.01 |
일상_20150705 (0) | 2015.09.29 |
일상_20150704 (0) | 2015.09.29 |
일상_20150703 (0) | 2015.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