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무지개_20150707

사려울 2015. 9. 30. 20:04

저녁 무렵에 짧게 내린 비가 그치자 일몰이 비끼어 무지개를 만들어 냈다.



베란다에서 오산 상공에 피어난 거대한 무지개가 두겹, 이름하야 쌍 무지개~

미스라면 벨비아모드로 찍어서 과도한 채도가 베인 나머지 왜곡이 좀 심하다.



아이뽕 파노라마 사진인데 이건 포커싱이 맞지 않아 전체적으로 희미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전체의 둥근 모습은 대략 윤곽을 알 수 있다.



너를 가까이서 보고파 망원으로 다시 한 번 찍었어.



무지개도 하늘로 날아가고 햇님도 서산 밑으로 가라앉아 땅거미만 남았는데 마치 하늘에 거대한 물풍선이 무거워서 밑으로 쳐진 것처럼 묘한 구름의 형태다.

그 물을 그득 품은 구름에 굴절된 땅거미의 음산한 분위기가 사진에 표현되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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