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와서 자주 들르게 되는 반석산 밑 노작마을 카페촌.
커피는 간혹 마시게 되지만 나름 분위기 괜찮은 카페가 몇몇 있다.
화려하고 독특한 곳 보단 편안하고 인테리어에 카페지기들의 손이 많이 간 흔적들.
그냥 커피 맛은 동네 흔하디 흔한 맛이 주종을 이루긴 하나 그 마저도 향그롭다.
맥북 하나만 챙겨서, 딱히 할 일이나 목적이 없더라도, 웹서핑만 하고 있어도 코스타리카 드립 커피 한 잔 거나하게 마신 착각이 든다.
그렇다고 카페만 있는 건 아니더라.
자주 가는 마미교자 칼국수를 위시해 멕시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여러 부류의 한정식과 생고기 전문점, 여러 가지 일식집과 경양식까지...
주말에 해 지기 전 반석산으로 향하던 중 여기를 거치며 어떤 변화와 아늑함이 남아 있는지 훑어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카페를 방문해 보며 미각과 후각은 청각이나 시각과 어울릴 때 그 감각은 풍성해지거나 빈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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