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특수상대성이론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정신적인 부분과 별개로 육체적인 부분은 성장기를 거쳐 독립적인 행태를 갖는데 댕냥이들은 성장기를 거쳐 ‘껌딱지 근성=스담 세제곱+관심 제곱+케어’란 독특한 공식을 갖는다.
그래서 나와 똑같이 생긴 집사는 잠들기 전 노트북 두드리면 손바닥에 냥이 얼굴이 붙어 있단다.
나와 똑같이 생긴 집사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손바닥을 묘체 공학적인 위치에 두도록 엄청나게 강요당했다.
노트북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였다.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걸 보면 절대 자는 게 아닌데 자는 척 하는 중.
이렇게 짱돌 굴리는 거 보면 어처구니 밥 말아 드신다.
도저히 못 참았는지 슬며시 눈을 뜨지만 집사 짬밥에 이미 알고 째려보던 중 실눈 뜬 녀석과 눈이 ‘땋’ 마주쳤다.
녀석이 겸연쩍었는지 엉뚱한 짓을 했다.
맨날 아이패드 펜슬은 화풀이 대상이자 만만한 싹이었다.
이렇게 무릎 위에 뒹구는 순간 누구는 몸이 굳어 각종 이음새와 도가니에서 삐그덕 소리가 났고, 누구는 편하게 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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