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126

사려울 2024. 5. 2. 02:05

사람한테 엉겨 붙는 습성은 갈수록 다양하고 집요하게 나타났다.
티비 보고 있자니 기대어 자고, 햇살 아래 뭐든 덮어주면 다소곳이 잤다.
한밤 중 자다가 몸이 불편해 눈을 떠보면 집사 위를 자근자근 밟고 다니며 같이 자자고 보챌 때도 많았다.
역시나 열 번, 백 번 듣는 것보다 직접 지내면 우리가 알던 잘못된 편견을 자각하고, 깊은 정을 나눌 수밖에 없다.
근데 사람한테 기대어 자는 모습이 너무 사람 같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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