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406

사려울 2021. 8. 29. 23:49

캣타워에서의 망중한

요즘은 가녀린 소리를 내며 재롱 부릴 때가 있다.

퇴근해서 들어오면 누운 채로 몸을 뒤집으며 귀여운 소리를 내는데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느낌으로 반가움은 실려 있고, 스담 했을 때 골골송으로 화답하는 것 보면 기분 좋다는 뜻이겠지?

캣타워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한 번 망중한에 빠지면 망부석 같다.

단, 가족 중 한 명이 베란다에 있을 때만 캣타워에 오른다.

회사 사우가 선물해준 캣타워가 빛을 발하는 때이기도 하다.

늦은 밤, 가로등에 나풀거리는 벚꽃은 밤낮 가리지 않고 늘 화사하다.

귀가해서 간식을 꼭 주게 되는데 그걸 먹고 나면 이렇게 평온한 표정으로 빤히 쳐다본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냥이_20200408  (0) 2021.09.01
냥이_20200407  (0) 2021.08.31
일상_20200404  (0) 2021.08.29
냥이_20200404  (0) 2021.08.29
냥이_20200402  (0)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