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깊은 잠에 빠지는 동물들은 들어 봤다만 이 겨울이 오는 길목에 잠에서 깨다니!4월 이후 내 블로그가 잠자기 시작했고 이제서야 내 관심의 알람으로 잠을 깼다.처음 블로그에 손대기 시작할 무렵 내겐 너무도 생소한 맥(Mac)을 만나 일상의 넋두리를 주저리주저리 올리던게 만만해지기도 했고 더불어 찰진 재미도 누렸건만 포토라이프가 시들해짐과 거의 맞물려 근 4년 동안 블로그를 연결시켜 주던 맥북에어를 팔면서 하루 아침에 내 블로그는 찬밥도 이런 물기 없는 찬밥 신세가 될 줄 누가 알았겠소잉.그 동안 여행도 거의 안 다녔던 만큼 가뜩이나 시들해진 사진에 대한 열정도 강 건너,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이야기로 치부했었는데 가을이랍시고 강산이 감성의 옷으로 갈아 입는 걸 보곤 내 가냘픈 가슴 이리 심쿵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