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 2

밥 말리 턴테이블을 겟하다._20160925

한가위 때 구입한 밥 말리 턴테이블은 완전 오판이라 외치고 싶다. 중견 업체에서 제조한 가격에 음질과 마감은 차라리 어설픈 초저가 중국 제조사들의 잘 만든 턴테이블이라고 비유하면 좀 직성이 풀리는구만. 결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어뎁터의 고주파 노이즈가 앰프에서 그대로 증폭되는 바람에 헤드폰을 끼고 오래 듣고 있노라면 몇 년 전의 피로가 회상되는, 최악의 소리를 뿜어 낸다.상판을 리얼 대나무로 마감하여 파격까지는 아니지만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의 범위 내에서 실험적인 도전을 감행한 건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탄탄한 편이다, 물론 가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허나 20만원대 중반-각종 쿠폰 신공을 발휘했음에도-의 가격이라고 보기엔 최악의 노이즈와 상판 투명 아크릴 덮개를 면 소재 검정 부직..

뮤직 라이프_20151223

조카들이 귀띔해 준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잊고 지내던 LP 레코드판의 기억을 되살림과 동시에 짧지만 모처럼 음악에 심취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퇴근과 동시에 간단한 저녁을 처묵하시고 바로 날아간 이태원.도착하자 마자 바로 저기구나! 싶을 그런 멋진 꼬락서니 좀 보소!!! 온실처럼 완죤 통유리 건물의 매끈한 자태로 내부는 규모에 비해 협소하지만 다분히 의도적인 듯 아기자기하면서 편안하게 안방에서 음악에 심취할 수 있는 삘이 난다.그런 분위기와는 달리 출입은 비교적 엄격하고 생소한 편인데 현대카드 소지자를 포함, 3명까지 가능하다고 하여 징그럽게 귀여운 울 조카 2명을 데리고 뮤직라이프의 호기심을 충족하러 갔다.내부 출입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올 법한 삼엄한 행동 강령에 따라 뮤직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