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지?어떤 상품을 고르다 보면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점점 눈이 높아져 결국 예상했던 등급을 훌쩍 뛰어 넘다 못해 이번처럼 워프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처음엔 경량이지만 한 겨울에도 한파가 아니면 견딜 수 있는 패딩 자켓을 구입 하겠노라 다짐 했건만 눈이 휘둥그레 돌 정도로 넘무나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고, 눈팅 중에 '나도 이런 거 하나쯤!'하는 심정으로 중량으로 넘어가 질스튜어트에 눈이 트여 버렸다. 든든한 경량 자켓이나 퍼 내피 자켓 정도에서 엄청시리 무겁고 부피가 거대한 다운 자켓이라니.캐나다 구스가 비싸다고 거품 운운 했던 내가 그것보다 더 후덜한, 내 생전 이런 화려하고 에스키모 같은 옷을 구입할 줄 나도 몰랐다. 폭스 퍼, 무스탕 안감에 방수 처리된 두꺼운 면 소재 외피까지 더해져 무게는 얼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