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3

모임엔 족발_20170930

한가위 황금 연휴의 첫 날, 만나기 힘들어 카톡 대화만 나누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10일의 연휴가 얼마나 매력적이냐!덕분에 날아갈 듯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모두 한 자리에 만날 수 있었다.멤버가 8명인데도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쉽지 않다. 분당을 비롯, 서울 남부권에 사는 사람들은 을지로3가에 모여 같이 가기로 했는데 과반수가 넘는다.일산은 2명 뿐이고 한 명은 평창동, 그리고 한 명은 서대문, 나머지는 판교, 분당, 평촌, 동탄으로 일산은 만만한 거리가 저얼대 아니다.차라리 대전이 더 빨라.5명이 모여 도착하자 마자 조촐한 저녁 식사로 족발과 수육. 여긴 모임 때문에 알게 된 맛집인데 올 때마다 만석이다.동네는 조용한데 여기만 북적이다니 묘한 기분이다. 가격은 ..

일상_20170715

모처럼 종안형 만나 한잔 스원하게 빨려고 찾아간 일산의 족발집.자칭 족발에 대해 일가견 있으시다는 울 엄니께서 이 집 족발 맛과 식감에 엄지척 하셨다.동탄에 이런 집이 있다면 한 달에 최소 두 번은 드실 텐데 아쉽다고 칭찬 엄청 하시던 족발집에서 만나 우리는 날 밤을 샜다.비가 추적히 내리는 이 날, 마시다 마시다 4차로 퓨전 일식집까지 가서 구수한 꼬치 구이와 스원한 어묵탕을 곁들여 맥주로 목을 축이던 날.언제 또 종안형을 위시해서 한 동안 뻔질나게 봤던 그 친근한 일족(?)을 볼 수 있으려나?

20140502_대구에서의 첫날

부산에서 부랴부랴 대구로 넘어와서 무겁게 준비한 살림살이들을 숙소에 던져 놓곤 간소한 차림으로 거리를 나갔다.약속 시간이 남아 범어역에서 서성이며 카메라를 작동시켜 봤다.작년 여름에 왔다가 여기 사진을 찍었더랬는데 이번에는 부담스런 햇살을 등지고 다른 각도로~보고만 있어도 스원허구먼.참고로 작년에 범어역 왔었던 포스트 링크 -> 2013년 8월 17일 지하철 범어역은 상점들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다른 지하상가들과는 달리 문화 공간에 가깝도록 단장해 놓았다.이미 작년 돐잔치로 한 번 방문했던 기억이 있어 새삼 신비로울 것까지야 없지만 막상 여기 와서 보니 북적대지 않고 상품이 넘쳐 나지 않으니 여유가 공간공간 침투한 느낌이다.특히나 많은 공간들이 어린이들 취향에 맞춰져 있어서 놀이터에 온 아이 마냥 신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