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영동행.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푸짐한 점심을 때우고, 대전으로 가는 길이다. 여느 시골 노인처럼 순박하고 착한 어르신.마을에 여러 가족, 친지들이 모여 오손도손 살아가던 중 건강종합검진을 받다 충남대병원에서 더 큰 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 췌장을 정밀 검진 받아 보라는 권유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췌장암 말기에 이르렀음을 아셨단다.모든 검진이 끝나고 충남대병원으로 다시 하행 하셔야 되는데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라 지금 입원하시면 더 이상 내 집과 마을 친지들을 뵙지 못하실 거 같아 입원 전에 집에 가서 모든 가족들과 점심 식사 함께 나누고 가자고 하신다.이웃 사촌과도 같은 가족, 친지들은 미리 시간을 내고 삼삼오오 영동의 자택으로 오셨고, 먼저 이야기를 맞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