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서 기약도 하지 않았었는데, 장대비를 뚫고 도착한 동해바다. 언제 왔는지 기억에도 가물한 포항에 닿아 늦은 밤 고요의 파도에 마음 돛단배를 띄워 구름에 가린 달빛에 속삭였다. 세찬 비바람과 달리 시선의 접점은 평화롭기만 했는데, 도톰한 운무 이불 아래 깊은 잠에 빠진 수평선은 어떤 꿈을 베고 잘까? 라한호텔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였다가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2017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되었다. 울산, 경주, 영암, 포항, 전주에 호텔을 운영 중이다. 씨마크호텔 경우 동해관광호텔을 인수해 개관하였다. 앞에 경포 해수욕장을 비롯한 동해 바다와 뒤엔 석호인 경포호의 전망이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2013년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호텔 재건축에 들어갔으며, 2015년 씨마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