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소식처럼, 모처럼 만난 음성/충주 지인들의 좋은 소식을 듣고 무더운 여름을 피하듯 집들이 행차하셨다. 음성 생극이라는 곳에 사는 형이 새로 둥지를 튼 곳은 충주 수안보 부근이라 다시 집결 전보를 뿌리곤 한달음에 달려 갔다.모이기로 했던 시간보다 넉넉하게 도착한 덕에 잠깐의 짬을 이용해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가서 맑은 하늘 아래 월악산을 담았다. 역시 피서철의 절정이라 계곡은 피서객들이 빼곡한데 그래도 월악산의 빼어난 산세를 보노라면 인파가 북적대는 고행의 길도 나쁘진 않아. 3월초 감곡에서 만난 후 5개월 여 만에 만난 형은 홀로 이곳 양계장으로 독립해 꽤 정착한 듯 보였다.형수의 크나큰 응원으로 결단을 할 수 있었다는데 원래 말씀이 별로 없던 형수의 밝아진 모습에서 표현하지 않았던 작은 행복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