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다가올 시간처럼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개 자욱한 새벽길을 뚫고 서울로 향했다.유쾌한 기분이 아님에도 아주 작은 감동에 부정의 먼지를 털었고, 무거운 걸음에 주문을 걸었다.하루 중 눈이 맑아지는 카페에 앉아 감미로운 커피 한 잔으로 마음에 먼지도 털고 걸음에 날개도 달았다.언젠가 맥북 충전 빵빵하게 해서 저 구석탱이에 앉아 넷플릭스 한 번 때려야 되겠다. 가족 모임으로 퇴근해서 바로 청량리 열차를 탔다.단양을 지날 무렵, 해가 지기 시작했다.영주에 진입하며 내릴 채비 중 가을 들판이 너무 이뻐 일어서기 전 사진으로 담았다.가을이 물든 들판은 언제나 이뻤다.영주역에 도착하여 곧장 밖으로 나왔는데 한창 공사 중이었다. 영주 가는 길_20150626영양을 목적지로 금요일 칼퇴근 후 청량리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