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되어 가는 수많은 시간과 시간들이 시나브로 잊혀짐을 얼마나 느끼고 있으며또 얼마나 잊혀지는 기억들을 붙잡으려 할까요?휘발성이 강한 감흥은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낙수처럼 잡으려 할 수록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안타까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립니다.그 안타까움도 때론 감흥이 남겨 놓은 여운이 아닐런지...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마을, 하지만 곳곳에서 시간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세상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끊임 없는 발걸음이 오고 가며 거기에 연고를 둔 사람들의 활력은 여전한 곰소.일행 중 한 친구의 고향이라 그런지 그 곳엔 한 사람의 요람기가 길 옆 자그마한 염전에 피우는 소금 결정체처럼 어느새 아련한 기억의 결정체가 내리쬐는 햇볕에 반짝이고 있었습니다.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생가도, 이웃도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