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봉화에 도착하여 간단한 다과를 즐긴 후 여독을 참지 못하고 졸거나 누운 가족들을 제외한 나머지 의식이 남아 있는 가족들과 맥주 한 사발 뽀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그러던 중 문득 청명한 밤하늘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가 고개 들어 가만히 쳐다 보자 총총히 빛나는 별이 당장 눈에 들어왔다. 별빛들이 모여 강을 이루는 은하수를 기대했지만 볼 수 없었다.오리온자리를 비롯하여 여러 별자리에 심취 했었던 요람기까지 기억에 선하다.대충 찍어도 이렇게 선명하게 나온건 사실 오지마을의 추위로 카메라가 오작동 하면서 이거라도 건지자는 심정이 별빛 만큼 선명하다.서울에서는 희미하지만 언제나 밤하늘을 비추는 별.별 하나의 추억과별 하나의 사랑과별 하나의 쓸쓸함총총하게 별이 박힌 겨울 밤하늘은 그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