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2

베란다 정원의 화초 가족

곧 비가 한바탕 때릴 거 같은 휴일,대낮임에도 해가 서산으로 떨어진 저녁 같다.비가 월매나 퍼부을려고 이러나~ 울 오마니께서 평소 공들여 키우는 화초들을 보면 가족 대하듯이 하시던데 그 정성에 보답하는 꽃망울을 터트렸다. 꽃 가지가 축 늘어져서 다른 화초의 가족한테 슬쩍 떠밀고는 몇 컷 찍었는데 마치 합성 사진 같은 이유는 모지??? 이 분은 화초 가족 중에서 가장 붉은 꽃다발이군.서열과 이름이 사알짝 궁금하긴 하나 일꺼리가 맡겨 질까 두려워 조용히 사진으로 담아 두는 중. 작년 성탄절 케잌 위에 있던 녀석 같은데 어느 순간 가족이 되어 있다.뎁따시 큰 양초를 들고 있는 건가? 그 귀하신 엘사도 울집 베란다에 은둔하고 계시는구먼.렛 잇 꼬~ 렛 잇 꼬~

베란다에 자라는 화원

별로 유심히 본 적 없는 베란다의 작은 화원에 이채로운 것들이 많아 몇 가지 강렬한 색상으로 눈에 띄이는 것들을 찍다.마지막 3장은 특정 컬러 외에 나머지는 흑백처리 되는 아트필터 효과를 주었는데 대부분 명확하지 않은 색들로 지저분한 것들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 찍은 것들 만큼은 제대로 살아 있다.홍고추가 영글어 그 붉은 빛깔이 나름 경쾌해 보이고 녹색과 대비되면서 더 강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