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아침 선자령 가는 길.겨울 못지않은 한파가 강풍을 싣고 온 날이라 그 위력은 실로 어마무시했는데 횡계 기온이 섭씨 -11도에 체감 온도는 -15도를 넘어섰고, 대관령과 선자령으로 가는 길은 줄곧 잡아도 체감온도는 -20도를 넘었다.특히 영동지방은 올 겨울에 눈 소식이 많아 스패츠를 챙기지 않은 불안감은 끝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그래도 초봄 꽃샘 추위가 이렇게 강력한 한파인 것도 최소한 내게 있어 기억의 책갈피가 될 것 같아 무작정 기우라 치부하기엔 훗날을 감안하지 않은 투정이라 적기라 여겨졌었다.뻔한 스토리를 넘어선 게 스포츠와 여행 아니더냐.횡계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양떼목장 대관령마을 휴게소로 향했다.원래 계획은 얼마 전 공개된 대관령 옛길을 이용하여 대관령휴게소에서 강릉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