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3

빈티지 라디오 산진과 멋진 디자인의 칠리위치_20200523

중국산 제품이라고 무조건 싸구려는 아니다. 5년 이상 사용한 티볼리 라디오 고장으로 공식 애프터서비스센터를 방문하니 간단한 부품 교체 하나가 12만원! 그마저도 다른 부품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이번 부품은 빙산의 일각이란다. 이럴 바에 티볼리 라디오와 비슷한, 성능 좋은 레트로풍 라디오를 하나 장만하자 싶어 알아보던 차, 대만 산진이 성능과 내구성, 가성비에 후한 점수를 주길래 직구를 통해 장만했다. 가격은 티볼리 라디오의 1/5 정도에 수신 감도는 도리어 티볼리 라디오보다 훨씬 좋다. 원래 성능 좋으면서 저렴한 품질의 라디오를 만들어 두루두루 음악과 함께 하길 바라는 창업주의 초심은 우주 저편으로 가고, 향상된 선호도만큼 가격을 올려 버린 레트로풍 라디오의 대명사인 티볼리는 나름 명품을 지향한다지만..

산진 라디오_20180524

티볼리 라디오 이후 아날로그 라디오가 점점 확산되기 시작해서 가끔 카페나 인테리어 관련 업체를 방문하게 되면 허전한 공간을 훌륭히 커버 하는 용도로도 라디오가 전시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날로그 라디오는 정확한 주파수를 맞추지 않고 대충 언저리만 접근해도 잉잉대는 방송이 송출된다.물론 잡음과 함께.디지털 라디오도 어차피 혼선 난청 지역이나 주파수 혜택을 못 받는 지역, 심저어 안테나 방향이나 길이에 따라서도 잡음을 피해 가기 힘든다.그래서 라디오를 들을 땐 그걸 감안하기 때문에 도리어 잡음 없는 맑은 소리가 라디오 답지 않게 어색하다.때문에 스마트폰 어플로 라디오를 들을 때면 지나치게 매끈한 소리로 인해 얼마 가지 않아 금새 꺼버리고, 차라리 아이폰 음악 어플을 이용하게 된다.정확한 주파수와 부근 ..

울 엄니의 친한 친구, 티볼리 라디오

언젠가 부터 TV 시청을 줄이신 울 엄니.대신 라디오가 필요하신 거 같아 2013년 봄에 구입했던 티볼리 라디오를 거실에 뒀다.나 또한 환영할 만한 생각이었던게 아무래도 TV라는 바보상자는 탐탁치 않았던게 거기에 정신 뺐겨, 시간 뺐겨, 시력 안 좋아져, 운동-산책이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하기 귀찮아져, 전기세는 어차피 신경 쓸만한 부분이 아니고 컨텐츠가 자극적이고 패륜적인 게 넘쳐나 정신 세계가 병 들어, 두루두루 안 좋은게 많다라고 확신하고 사는데 그런 방법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대략 2~3년 전부터 집에 계실 땐 라디오를 켜 놓고 생활하시는데 덕분에 TV가 갈취해 가던 개인 시간을 넘나 잘 활용하신댄다. 그래서 울 엄니 방식대로의 총평, 뚜둥!드자인이 엔틱해서 어디에 두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