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 같은 대구의 무더운 여름 날씨 덕분에 자전거를 빌려 25km 정도만 라이딩했음에도 체력이 금새 소진되어 헐떡이던 가쁜 숨소리가 개혓바닥처럼 나왔지만 사진은 비교적 꾸준히 남겨 놓았다.허나 귀차니즘을 극복하지 못하고 맥북 저장공간에 쳐박아 두곤 일주일이 보냈더니 찝찝하기도 해서 우선 아이뽕으로 기록한 파노라마 두 장을 먼저 남겨야 겠더라. 대실역에서 빌린 자전거로 가장 먼저 만난 건 강정고령보 기념관 격인 디아크(The Arc)와 그 옆 두물머리에 멋진 자태를 항상 유지 중이신 미류나무(?) 한 그루.미류나무 같긴 한데 얇팍한 지식으로 대충 넘기는 센스~무얼 표현하고자 저런 작품을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흉물로 보이는 디아크와 그걸 이용하면서 진상 짓거리하는 인간들 보니 이 미류나무와 바다로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