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러브 버그를 발견, 요즘 이게 꽤나 문제가 된단다. 무분별하게 들어온 외래종으로 개체수가 급증하기 때문. 허나 사람을 해치지 않고 애벌레 시기에는 썩지 않는 쓰레기를 분해해 주는 익충이라 하여 그냥 사랑을 나누게 방치해 버렸다. 화단에서 더듬이가 휘날릴 정도로 움직이는 달팽이를 관찰하는 사이 수 분의 시간 동안 블루라이트에서 눈이 해방되었다. 근래 눈을 떠있는 시간 동안 우린 얼마나 심각한 블루라이트에 노출되고 혹사당하는가. 러브 버그 계피우단털파리는 털파리과의 일종으로, 성충이 된 이후로 하루종일 짝짓기를 하다가 죽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 러브버그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영어명 중에는 신혼파리(honeymoon fly)나 쌍두벌레(double-headed bug) 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