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족발로 마수걸이_20220622 마수걸이란 게 새제품이 아까워 선뜻 사용하지 못할까 봐 친한 사람들끼리 중고빵을 날려서 미련을 버리게끔 하는 일종의 장난 섞인 행위인데 냥이가 마수걸이할 줄 누가 알았을까? 가죽 클러치백 하나 선물 받아 집에 와서 풀자마자 베란다에 서성이던 녀석이 바로 마수걸이를 해 버렸다. 고맙다고 해야 하나, 아님 왠수라고 해야 하나? 저 선명한 뒷족발 자국. 말이 통하면 앉혀 놓고 따끔하게 하악질 날려주는데 이건 원, 말이 통해야 훈계를 하지!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23.10.22
인케이스 퀵 슬링 for iPad 가방 욕심이 많아서 올 들어 벌써 4개째다. 맥북에어를 위한 브렌하벤 콜린스 슬리브와 티워니를 위한 몽고메리 스트릿 커리어, 발리 슬링백과 생일에 맞춰 인케이스 퀵 슬링인데 하나 같이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그럼에도 위안 삼는 건 용도가 전부 같지 않다는.. 억지 같은 합리화.요즘 출퇴근용으로 인케이스 퀵 슬링과 빈폴 크로스백을 번갈아 가며 이용하는데 퀵 슬링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소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와 맥북에어까지 수납된다는 거다. 요로코롬 깔쌈한 드자인과 코튼 느낌의 재질이 매력적이다.실제 촉감은 2년 전에 구입했던 닥스의 헝겊 패턴을 가장한 PVC 재질이 아닌 정말 헝겊이면서 약간 뻣뻣한 감촉이라 완벽한 생활 방수는 기대하기 힘들다.지난 주, 급작스런 비를 만나 심심찮게 비를 맞았었는데 내부가.. 문명에 대한 사색 2014.08.11
발리 슬링백 Tabel MD 261 이번에 또 일냈다, 아니 또 질렀다 라는 표현이 맞겠다. 내 평생 남들이 인정하는 명품을 구매한 건 페라가모 카드케이스와 버버리 키케이스 뿐, 그마저도 아주 귀한 지인들께 선물용으로 준비한 거라 이번 건은 내가 미친 게 맞단 걸 인정~바로 발리 슬링백을 번개가 번쩍이는 속도로 확! 질러 버렸다.사실 발리가 유명한 관광지 이름인 줄 알았던 난 어떤 명망 높은 CEO 가방을 보고 뭔가 삘~이 오더라구.초콜릿 컬러의 보들보들한 가죽에 발리 특유의 벌~건 패턴이 내 눈엔 환상이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않겠나?그러다 자전거나 카메라 들고 싸돌아 댕길 때 뭔가 깔삼하면서도 편한 크로스백도 아니고 백팩도 아닌 그 비스므리한 가방이 있음 참 좋을 텐데 싶던 찰나 우아한 자태로 수영하듯 인터넷 세계를 휘젖고 다니던 가방을 .. 문명에 대한 사색 201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