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조금 넘게 연을 맺은 맥미니를 떠나보낸 날.
집에서, 스터디카페에서 태블릿에 물려 불편한 생활을 청산하는 신호탄이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성능이라니, 외계인이 만든 물건인 게 틀림없다.
처음 올 때의 모습으로 다시 변신.
단촐한 구성에 깔맞춤한 박스와 외관.
찍힌 흔적은 뭐지?
티비와 연결해서 셋톱박스 겸 간단한 컴 용무로 사용할 때.
허나 요즘 웬만한 티비는 넷플이나 디플, 티빙 어플이 포함되어 나오기 때문에 셋톱박스 용도는 현저히 줄었다.
티비 자체로 지원되면서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기능 전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어디를 두더라도 꽤 잘 어울린다.
내 기준에 전체적 평을 하자면 작년 여름부터 태블릿 조합으로 노트북의 빈자리를 꿋꿋이 대체했었는데 아무렴 외부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간단한 용무나 사진 관리 등에 있어서는 인텔 맥을 우습게 알 정도로 직관적이고 민첩한데 멀티 작업 시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은 귀찮은데 억지로 반응해야 되는 게 손끝에 그대로 반영되어 아주 잠깐이지만 답답했고, 그 잠깐의 답답함이 쾌적성에 큰 저해 요소로 대부분 쾌적한 퍼포먼스에 역체감으로 나타난다.
억지로 짜깁기 한 휴대성이 가장 큰 방출 요인이라면 역체감은 조미료 정도?
그래도 좋은 주인 만났으니 행복한 맥라이프를 오래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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