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구를 방문한 건 아주 오래전 내 기억에 각별한 분을 뵙기 위한 건데 대책 없이 막히는 고속도로를 통과하여 자정 넘어 도착했다.
그리 늦지 않았다면 숙소 옆 강변과 너른 공원을 루틴처럼 둘러봤겠지만 이튿날 빼곡한 일정이 부담스러워 바로 쓰러졌다.
다행히 흐리지만 대기가 무척 맑아 이번 대구행은 타이밍 조~~~ 타.
집에서 살림을 챙기면 녀석은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거리를 두고,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얼른 다녀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뇬석아.
대구에 오면 절반 이상은 이 호텔을 이용하게 된다.
강변과 짝짜꿍이 되어 호텔 자체보다 하나의 덩어리가 무력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갠적으로 대기가 맑고 햇살 쨍한 날보다 차라리 이렇게 흐리지만 대기가 화사한 날을 좋아한다.
이튿날 숙소를 빠져나와 서변동으로 출발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던 중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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