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숙박은 처음인데 반듯하게 정비된 도시 한가운데, 그것도 엄청난 규모의 주택단지 전망으로 우뚝 솟은 곳이라 이거 누가 책임질지 기분이 까리뽕했다.저녁 식사 해결을 위해 부근에 잔치국숫집으로 출발했는데 정문 앞 광장을 철통 방어 중인 백호들이 어찌나 정교한 지 하마터면 츄르를 들이밀고, 눈인사할 뻔 했다.-냥이 집사의 성향이라 가끔 길 가다 냥이들과 마주치면 습관적으로 눈인사를 하게 되는데 그걸 이해 못 하는 주위 사람들은 눈이 아픈 줄 알고 인공눈물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작은 여울을 낀 멋들어진 인도를 걸으며, 때마침 서녘 집으로 돌아가는 뜨거운 석양이 태우는 하늘을 감상하는 것도 꽤나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이전 관련글] 창원과 부산 여정, 남은 건 사진 하나_20190313전날 창원으로 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