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2

정상을 향한 욕망, 단산 모노레일_20210307

오를 땐 가장 뒷좌석에, 내려올 땐 가장 앞 좌석에. 소문 듣고 찾은 단산 모노레일은 생각보다 한산하다. 국내 최장이라는데 20여 분이 넘는 시간 동안 가파른 경사를 꾸역꾸역 넘어가다 보면 어느새 지겨워질 무렵에서야 승강장에 도착한다. 길어서 오래 걸리는 것보다 느려서 오래 걸리는 게 더 맞겠다. 정상에 다다를 무렵 급경사 구간이 나오고 얕은 함성도 들리는데 비교적 경사가 급하긴 하나 짧은 구간이고 나머지는 뿌듯한 오르막이다. 호기심에서 타보면 괜찮은데 가장 멋진 경험은 문경 일대 백두대간과 완만한 지표면에 홀로 우뚝 솟아 있던 크고 작은 봉우리를 통틀어 그 경관이 멋지다. 서울과 남부지방에서의 접근성을 이점으로 근래 각광받는 문경은 역시나 백두대간의 큰 품에 기대어 멋진 산세를 쉽게 관망할 수 있다. ..

겨울 청풍호의 매력_20150214

회사에서 제공되는 저렴하고 괜찮은 숙소를 찾던 중 예약율이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겨울이면 강원도에 비해 한적한 제천이 눈에 들어 왔다. 충주에선 충주호지만 제천에선 청풍호라 부른다던데 청풍호를 끼고 있는 멋진 전망의 청풍리조트를 거점으로 삼고 그 일대를 여행지로 당첨~이번에도 지도나 계획 없는 막무가내 여행 되시겠다. 청풍리조트에 마련한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본 청풍호는 이렇게 전망 조~타.다만 이때부터 솔솔하게 흘러나오던 청풍호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중요 식수원들이 가뭄의 여파로 수위가 급격하게 낮아져 있었다는 것.가끔 충주호에 와 본 바로 한눈에 가뭄이 심각하단 걸 눈치챌 수 있다.청풍호의 규모가 대단한 고로 이 지역 가뭄은 곧 중부지방의 사람들을 비롯하여 광범위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호수 건너편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