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

고행과 안심의 교착점, 1차 백신_20210426

지난 겨울에 독감 백신, 이번 봄에 코 백신.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위 아끼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까이꺼~ 간호사 스킬이 워낙 좋아서 거의 무통증에 가까웠다.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 판단을 위해 잠시 대기 중. 백신 접종 후 하루 동안 오한이 찾아와 몇 년 동안 손도 대지 않던 타이레놀과 친하게 지냈다. 지나고 나면 늘 생각하는 거지만 감염되고, 감염시키는 고행에 비하면 이까이꺼~ 물론 48시간 지난 시점에선 완전 멀쩡해졌지만, 아픈 사람치고 태연할 수 없는 것처럼 마음 약해진 상태에선 체온계 수치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12시간 정도 지나 37.7도가 나왔다. 몇 년 동안 이런 수치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래서 몸살의 통증보다 이 어색한 불편함이 더 이질적이다. 38도를 넘어선 순간,..

마스크 쟁탈전_20200220

코로나19 창궐로 마스크가 극심한 품귀현상을 겪는다. 기본적으로 집에 비치해 둔 제품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코로나19 확진자 등장 이후 어디를 가나 마스크 구하기 하늘에 별 따기다. 그나마 구할 수 있는 것들은 국산이 아닌 중국산 싸구려 마스크뿐인데 한눈에 봐도 마스크에 미세먼지가 더 많아 보일 만큼 마감이 허접한 것들이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게 받아 쳐드신다. 다행히 2월 중순부터 빠른 손놀림으로 몇 달 동안 걱정 없이 쓸 분량을 비축해뒀다. LG생활건강에서 나온 마스크는 완성도가 극강이고, 에티카 마스크는 천편일률적인 마스크와 달리 나름 패션에도 신경 써 이걸 끼는 것만으로도 멋진 재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