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캐캐묵은 공기를 떨치듯 봄바람이 제법 세차다.허나 그 세찬 바람이 전혀 차갑다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도리어 뺨에 닿는 느낌이 우울한 사람마저 기분을 맑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 좋아 바람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오산천으로 향했다. 오산 초입에 작은 정원이 가꿔져 있고 각종 허브가 살랑이는 바람에 손짓을 하며 유혹한다.슬로모션으로 짧은 동영상을 찍었는데 당채 어디 숨어 있나 몰라 사진만 한 장 덩그러니 올려 놓았지만 그 날의 청량감은 이 한 장 만으로도 충분히 회상 된다.혼자 기분이 한껏 도치된 휴일이자 4월의 마지막 날을 감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