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끝은 늘 아쉬워 다음을 기약하며 일상에 심취할 수 있어, 그래서 여행은 흥겨운 기다림이다. 영월 시내를 돌아 보고, 상동과 모운동까지 아우를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의 백미는 아마도 상동이 아닐까?등에 맨 가방이 무거우면 어깨가 힘든데 반해 가슴에 만족이 가득하면 도리어 걸음은 가벼워지더라. 영월 모운동과 상동을 다녀온 저녁, 여전히 암흑으로 세상이 바껴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큰 무리 빛은 국민연금공단 인재원이고 우측에 비봉사는 여전히 미세한 빛을 방출하며 존재감을 알려 준다.하단 불을 밝혀 놓은 청풍리조트의 청풍호와 접한 공원은 사진을 찍곤 바로 불이 꺼져 버렸다. 높디 높은 가을 아래 펼쳐진 청풍호의 전경.아주 속이 다 스원하구먼. 청풍랜드에 번지점프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고함소리가 숙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