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에 올라 엑셀러레이터를 뿌듯하게 밟으려는데 급하게 밀려오는 졸음. 다행스럽게 졸음쉼터가 있어 동네 한 바퀴 운동으로 떨쳐냈다. 근래 고속도로 휴게소 외에 이런 쉼터가 많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덤으로 여긴 늪지까지 있어 그리 심심하지 않은 데다 고속도로 쉼터라 한적하기까지. 졸음쉼터에 이런 작은 볼거리가 있다니. 거미줄이 많은 건 대수롭지 않지만 좀 지저분해도 이런 테마가 있어 다행이다. 장실은 좀 지저분하고 내음이 심하긴 했다. 한 바퀴를 돌아보면 나름 걷는 재미가 있었다. 가야 될 길이 한참 남아 크게 심호흡하고 다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