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뢰산 자연생태공원을 떠나 21번 국도로 진입하여 진천읍 방향으로 달리는 길에 문득 잣고개를 넘어서자 산림욕장 팻말이 보여 길가 여유 공간에 차량을 주차한 뒤 산림욕장으로 향했다.한창 공사 중인건지 어디선가 중장비 건설 기계의 묵직한 소음이 들렸는데 공원길치고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를수록 중장비 기계가 내는 소음이 점점 또렷하게 들렸고, 예측이 들어 맞았다.석재 타일이 깔린 길엔 내린 비로 인해 군데군데 진흙이 타일 위를 덮고 있어 걷는 길이 미끄러웠는데 위로 조금 오르자 공사장 기계 소리가 바로 위에서 들려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고, 내려갈 때는 오를 때보다 더 조심스럽게 걸음을 디뎠다.잣나무숲 산림욕장이라 그런지 비가 내려 소강 상태인데도 특유의 잣나무숲 향기가 그윽해서 공사가 끝난 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