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침략기 2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 하얼빈역_20190125

문학마을을 한 바퀴 둘러 본 뒤 곧장 하얼빈역으로 걸어 갔다.하얼빈역 광장은 제법 널찍하게 트여 있고, 역사 내부도 당시 경관을 충실하게 꾸미기 보단 역사적 사실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하얼빈역으로 걸어가는 길은 매끈하게 뻗어 도중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문학마을과 조금 거리가 있는 건 한반도와 만주의 거리감을 표현한 걸까? 하얼빈역에 도착. 역사 내부와 당시 분위기를 재현해 놓았다. 이번 관람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면, 이런 걸 명장면이라고 하지. 하얼빈역사 내 2층의 텅빈 공간에 홀로 앉아 잠시 쉰다.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을 재현해 놓았고, 조정래 작가의 작품들도 있다.또한 소설 아리랑 집필을 위해 만주 기행도 있어 정독해 봄직 하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위인들 누구 하나 잊을 수..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_20190125

김제 지인집을 나서자 기분 좋은 햇살이 눈부시게 퍼붓는다.어느 국밥 집에 들러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텀블러에 커피 한 잔을 담아 지도를 보며 미리 계획했던 아리랑 문학마을로 향하는데 우리 나라 최대 곡창지대라고 배웠던 평야를 바라 보자 실감이 날 만큼 끝도 없이 펼쳐진 김제 평야가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다독인다.처음에 문학마을이라는 텍스트만 봤을 때 마치 아리랑류의 고전 문학 박물관 같은 느낌이 강했으나 막상 도착하여 찬찬히 둘러 보자 일제 침략기의 치욕적인 역사가 문학에 베어 있는 사실들을 중심으로 집대성 시켜 놓았다.침략과 그에 대한 저항이 작은 마을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작품과 작가의 연대도 놓치지 않았다. 일제 침략기 당시 재현된 건물들이 초입에 들어서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