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2

일상을 탈출하여 설악산으로_20160625

6.25에 설악산으로 가는 계획은 전혀 없었고 그럴 예상도 못했었다, 전날 누나네가 유혹하기 전까지는..매형은 모임에서 골프를 간데나 뭐래나?행여 술 한 잔 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1박을 하는데 숙소를 하나 더 잡아서 형제들끼리의 여행도 병행해 보면 어떻냐 길래 짜증을 내면서 '그건 나한테 안 물어봐도 당연 콜~!'토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이라 아침 잠 많은 내가 좀 힘겹겠지만 가는 길에 눈 좀 붙이면 되는걸.역시나 차는 많고 길은 멀지만 원래 여행에서 가장 설렐 때가 출발 전에서 부터 출발 후 가는 길 아니던가!미시령 넘어갈 무렵엔 드뎌 설악산이구나 탄성이 나오는데 난 그때까지도 비몽사몽. 미시령을 넘어 울산바위가 보이자 나를 제외하곤 부산을 떨며 사진을 찍는다.그러거나 말거나 난 여전히 달콤한 잠의 ..

늦은 피서의 정리_둘째 날

일찍 일어나서 비발디파크 오션 월드에서 열불나게 놀다 보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노는데 정신도 없었고 엑백수를 위시해 모든 방수 기능이 없는 돼지털 제품들은 물이 쥐약이라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다.그러다 보니 물놀이에 온통 관심과 시간이 집중되어 껍질이 홀라당 태워 먹었는 광영(?)의 징표를 남겨 두게 되었다.오전부터 시작해서 오후3시까지 식사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물과 함께 데이트에 집중한 후 속초로 고고씽~가는 길에 미시령 터널을 지나 온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 해 주는 울산바위의 환영을 뒤로 하고 바로 속초로 가게 되었다.확실히 맑디맑은 공기의 천국인지 가을하늘처럼 드높은 하늘의 색상에서 심연의 깊이가 느껴지더라. 시건방진 자세로 앉아 무언가에 몰입하고 계신 요 분은 내 조카 되시겠다. 여기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