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3

작은 동그라미의 꿈, 뱅앤올룹슨 A1

2016년 5월 말에 선택한 베오플레이 A1은 넘사벽 가격과 드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B&O, 일명 뱅앤올룹슨의 엔트리-라고는 하지만 가격은 첫 출시 때 한화 40만원에 육박했다-에 해당되는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로 소리도 정평이 나 있던 친구였다.당시 비슷한 용도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와 하만카돈 에스콰이어 미니, UE Boom을 사용 중이라 구입 전 고민이 많았었는데 굳이 이 친구를 선택한 건 휴대성과 출력을 어느 정도 충족했기에 가능했다. 풍채 늠름한 A1은 요따구로 가죽 스트랩이 있어 걸면 걸린다(많이 들어 본 문구?)광고나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보면 카라비너로 가방에 걸어서 다니는 사진을 많이 봤는데 실제 그렇게 했다가 줏대 없이 덜렁이면서 요리조리 돌아가 들리는 소리가 균일하지 않았고 은근 음..

노작공원의 설연휴_20150218

설 전날에 추위를 잊고 텅빈 거리에서 크게 음악소리와 함께 바람을 따라 밤을 찾아 나섰다. 바람이 가르쳐 준 곳은 넓직한 노작공원의 허허한 공간. 명절의 분주함과 설렘이 공원에겐 상대적인 고독이라 그 빈곤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들은 찾지 않는 사막이 되어 버렸다. 이 넓직한 공간에서 스피커 목청을 올려 적막을 깨치려 했더니 음악 소리마저 힘 없이 흩어져 버린다.

하만카돈 에스콰이어&미니 형제

올초에 한달 정도의 간격으로 영입했던 하만카돈 에스콰이어와 에스콰이어 미니.단단한 소리와 음색 밸런스가 좋은 녀석들이라 조금의 부담을 안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에스콰이어는 2013년 하반기에, 에스콰이어 미니는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제품이다.(에스콰이어 미니_20150513 참조)미니의 경우 따끈한 신제품 소식을 듣고 구입을 했지만 에스콰이어는 한참 지난 제품 답게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요소가 더 크다. 형제가 아니랄까봐 흡사한 유전인자로 인해 분위기가 너무 닮았다.모서리가 아이폰5처럼 다이아몬드 커팅에 후면은 가죽 재질로 마무리 되었고 스피커 정면 그릴은 가공 방식이 틀리더라도 사선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 덕에 색상만 같았더라면 더 형제라 했을테다.게다가 정면에 하만카돈 양각처리된 부분도 통가공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