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토 2

화이트 밸런스 비교 놀이

티워니로 비오는 날 같은 장면을 화이트 밸런스 비교. 분명 차이 난다. 오토 화밸. 요건 흐린날로 지정한 건데 자동은 좀 차가운 느낌이라면 흐린날은 따뜻한 느낌에 전체적으로 노란색 톤이 깔린다.맥북에서 사진을 관리하는 아이포토에 따뜻한 느낌 효과를 주면 노란색 톤이 깔리는 것과 비슷한 패턴이면 몇 단계를 건너 뛴 효과와 거의 흡사하다.사실 카메라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니와 섬세한 촬영의 취미보단 기록의 의미를 크게 두는 탓에 이런 건 신경 안 쓰고 무조건 오토 화밸에 조리개 우선 모드와 벨비아 위주로 담았었는데 하나씩 조작해 가며 이해해 나가는 건 별로 골치 아픈 것 같진 않다.좋은 카메라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건 괜찮은 시도인 것 같아서 점진적으로 차근차근 이해해 가야겠다.

9월4일 하늘

내가 이런 사진도 찍었나 싶을 정도로 사진 정리엔 꽝이다. 사진 정리 뿐만 아니라 살림살이 정리도 무관심이라 '방이 미로 같다','귀신 나오겠다' 등의 이야기를 듣는 건 생활이 되었는데 하물며 틈틈히 찍은 사진까지도 그 버릇 남 못 주나 보다.맥북에어에 아이포토를 실행하면 모든 사진은 자동으로 정리가 되는데 우연찮게 열어 보니 이런 재밌는 사진이 있더라.구름이 마치 각개전투처럼 흩어져서 뭉개뭉개 피어 오른 상태로 열심히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구름의 생김새가 하나는 호빵맨이 주먹을 움켜쥔 채 날아가고 그 옆엔 날다람쥐가 날개를 활짝 펴곤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다니는 생김새다.요 근래 비가 많이 온데다 한 동안 하늘색 보기 쉽지 않아 이 사진이 한 눈에 띄일 수 있었던 이유겠다.카메라 특성상 자연 원색이 워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