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3

이게 맛집이라고?!_20190414

충주 계명산 휴양림을 찾아 저녁 무렵 도착했지만 인척의 거리는 아니라 저녁을 차리는 부담을 덜고자 다시 충주 시내로 나와 저녁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십 수년 전부터 충주에 오면 거의 정해진 단골 가게가 있는데 시간에 밀려 문을 닫은 집도 있고, 여전히 성행인 가게도 있지만 문제는 술자리로 가던 곳이라 식사로 애매할 수 있다.물론 식사를 빙자한다고 해도 아주 훌륭한 장소는 몇몇 있는데 충주 지인을 맹목적으로 따라간 마당에 정확한 길과 간판을 내가 워째 알것능가!하는 수 없이 카카오지도를 열고 맛집을 찾아보니 리뷰와 댓글이 많은 스시집이 보인다.원래 네이버 리뷰글은 신뢰하지 않는데 눈에 뭐가 씌였는지, 아님 저녁 시간이 더 늦기 전에 해결해야 된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별 의심 없이 찾아간 곳.결과는 '상업적..

스시 회식_20180712

사우들과 회식 메뉴로 고른 건 스시.근데 회사 인근에 만족할 만한 곳도 없고, 이왕이면 회식 기분도 내고 싶어 정체길을 뚫고 종로로 향했다. 기본 메뉴로 스시 한 접시에 추가로 회전초밥처럼 돌아가는 거시기에서 각자 쳐묵하고 싶은 메뉴를 시켜 먹는데 생각보다 괜춘해서 꽤나 과식을 했다.스시로 과식한다는 게 얼마만 인가 싶지만 문제는 가격! 맛깔스런 윤기와 도톰한 회, 회를 업고 있는 알맞은 사이즈의 밥.다른 메뉴들도 이와 사정이 비슷해서 조금 양이 적지만 근래 먹은 스시집 중 가장 정갈하다.문제가 가격이라 해도 이 정도 차림에 다른 스시집도 부담은 비슷하니까 이왕 마음 먹은 김에 후회 없이 배를 불렸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 그 많던 종류들은 이미 뱃속으로 뛰어든 상태로 모든 식사를 끝내고 커피 한 사발 때..

황금 한가위 아흐레 날_20171008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은 늘 유형지에 끌려가는 기분이다.그렇다고 집이 싫은 건 아닌데 아쉬움의 심보가 터져서 그런걸까?평택에서 자고 부시시 일어나 햇살 강한 오전에 쉬엄쉬엄 전철을 타고 갈 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돌아가며 보충된 체력을 이용하여 오산을 한 바퀴 돌다 가기로 했다. 이렇게 햇살이 좋은 하루다.황금 연휴는 꺼져가는데 햇살과 바람 내음은 전형적인 가을이다.이래서 배가 아픈가? 사랑밭재활원을 지나면서 부터 동탄의 오산천변 산책로가 시작한다.희안하게 오산에서 만난 사람을 동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가는 길에 또 만났다. 길의 끝에서 시작해 끝까지, 그래봐야 5km도 안 되지만 이제는 만만하고 익숙해져 버린 길이라 무시하면 안 된다. 반원 형태의 동탄 가장 중심부 길은 여전히 한산하다.도시 중심부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