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겠다고 학우들이 찾아와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 사발 때린다.나른한 점심 시간이라 마침 잘 됐다 싶어 반갑게 맞이 하곤 신나게 이빨을 터는 사이 시간이 꽤나 훌쩍 지나가 버렸다. 얼마나 더울려고 초여름인데도 더위의 기세가 맹렬하다. 계속된 마음 고생에 공지영 에세이를 하나 사서 읽다 보니 치유되지 않을 것만 같던 마음이 급격히 싸그라든다.참 묘하지?마음이든 육신이든 병을 정확하게 알면 어느 정도 치유 효과가 있다니.특히나 마음은 스스로 원인을 알면 치유 효과가 막강하다.믿거나 말거나 지만 예전에 전생 퇴행 관련 책을 봤는데 현재의 문제들이 과거 어떤 사건으로 말미암아 지속되는 트라우마가 그걸 퇴행 같은 방법으로 원인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정신적인 문제가 치유 된다는 사례들을 봤는데,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