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직장 생활을 접고 구의동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마련한 친구의 선물로 쥐콩만한 선풍기를 사서 룰루랄라 가는 날. 다른 친구들도 제시간에 찾아와 허기진 배를 달랜다. 작은 크기에 비해 소음은 강한 고주파음처럼 무시할 수준이 아닌데 생긴 모양새로 봐선 책상 아래 발치에 두고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친구 녀석도 주방에서 발치나 허리 높이 정도에 두고 사용하면 알맞긴 하나 막상 선풍기를 꺼내서 틀자 생각보다 바람도 약해서 다음부턴 이런 중국산 싼티 나는 제품은 선물 용도에 적합하지 않겠다. 저렴한 맛에, 서브용으로 발치에 두면 딱 맞을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