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3

오래되고 불편한 것들의 진실_20181202

늘 듣던 아이팟을 잠깐 쉬게 하고 CD를 끄집어 내어 들어 본다.근래 출시된 플레이어에서 느낄 수 없는 풍성함이 헤드폰으로 뿜어져 나오고, 임피던스 높은 헤드폰이라 여타 포터블에서는 버겁던 출력도 연세 드신 플레이어가 짱짱하게 울려 준다.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에도 까마득한 라이브 앨범인데 내가 소장한 라이브 음반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들만 골라 놓았다.한 마디로 가수들 라이브 대충 끼워 넣은 게 아니라 모든 라이브 곡들을 일일이 들어 보고 이게 낫겠다 확신이 드는 곡들을 종합 선물 세트처럼 구겨 넣었다.특히 내 취향에 최고는 U2 - All i want is you 역시 음악은 소스, 디바이스, 리시버, 거기에 더해 관심이 챙겨 주는 몰입의 밥상이 차려져야 되는군.소니 디스크맨~ 밥 잘 챙겨 줄테니 ..

음악대장, 음악깡패, 국카스텐_20161009

여주를 다녀 왔음에도, 평소 거의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집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몸은 가뿐하고 마음은 가벼웠던 건 만족의 잔해가 모든 피로를 떨쳐 버렸음이렸다.그와 함께 울 오마니께서 손 꼽아 기다리시던 국카스텐 공연이 저녁 무렵 잡혀 있었다.복면가왕에서 캣츠걸을 보시곤 '노래 참말로 잘하네'라고 하시면서 만사를 제쳐 두고 채널 고정하셨고 그 엄청 노래 잘 하던 캣츠걸을 압도하던 장난감 병정 삘의 음악 대장에게 완전 꽂히셨다.더군다나 음악 대장 팬이라 자청하시게 된 계기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들으시고 도저히 사람이 낼 수 없는 목소리라고 극찬을 아끼시지 않으시면서 그의 허투루하게 뱉는 조크까지 마음에 들어 하셨다.그러던 음악 대장 싸랑이 전혀 식을 기미가 없이 도리어 아이폰에 넣어 드린 음악 대장과 국..

부활 콘서트_20141227

건국대에서 펼쳐진 부활콘서트에 갈 수 있었던 건 완전 행운이었다. 그날 무척 추워서 입이며 다리가 얼어 붙는 줄 알았던데다 조촐하게 대학로에서 연극이나 볼 심산이었기 때문이었다.근데 넷서핑 중 부활콘서트를 알게 되어 트래킹 일행과 의기투합(?)해서 급하게 건국대학교로 고고씽~ 빠듯하게 도착해서 급하게 사진 찍고 숨 돌릴 겨를 없이 바로 입장했다.좋은 자리는 예약이 끝나서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 뒷좌석보단 첫 줄 가장자리가 남아 거기로 했다.아마 예약하신 분들이 취소하신게 아닐까?재밌는 멤버 사진이 있는데 좌측부터 드럼 채제민, 베이스 서재혁, 보칼 김동명, 기타와 리더 김태원 되시겠다. 서막을 알리는 간단한 연주 후 멤버들 입장~보이는 대로 자리는 베이스 서재혁님 바로 앞인데 바로 옆에 대형 스피커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