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은 뻔질나게 이용했어도 치유의 숲은 생애 처음 이용하게 되었는데 여전히 여름 녹음이 완연한 가운데 부쩍 가을 내음이 선명한 시기에 숲은 가을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자 탁월한 체험이기도 했다.전날 충주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은 이유도 치유의 숲 방문을 염두에 둔 터라 양평 치유의 숲이 있는 양동까지 가는 길에 풍경들 또한 쉽게 지나칠 법한 가을 체득 중 확실한 경험이기도 했다.진천에서 출발하여 1시간 40여분 동안 이동하며 줄곧 따라오는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가끔 창을 열면 밖에서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가을 내음에 도착 전부터 기분은 풋풋한 가을에 중독되어 걷잡을 수 없었다.국립 양평 치유의 숲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삼각산(538m) 남쪽자락에 위치하여, 수도권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