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동네 사람들의 애정으로 마치 원주민 행세를 하는 로즈는 홀로 지낸 한가위 연휴 동안 몇몇 분들이 오며 가며 음식을 챙겼다.
허나 애정이 앞서 인간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많이 먹는 바람에 신장이 좋지 않단다.
마음에 걸린 가족들이 습식 사료를 챙겨 주러 갔을 때 조차 동네 분이 육포를 챙겨 주시는데 인간식 애정 표현이라 어찌할꼬.
이 길을 지나다닐 때면 늘 종종 파수꾼과 같은 로즈와 만난다.
부르면 어김없이 다가와 반겨주는, 그래서 반석산이나 노작마을 갈 때면 주머니에 츄르 하나는 꼭 챙긴다.
노작마을 다른 가게에서도 길에서 사는 녀석들을 챙겨 주시는 곳이 있는데 녀석들이 자리 잡은 이후 쥐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행동이나 마음이 너무 이쁜 로즈, 이름만큼, 아니 장미보다 더 아름다운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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