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801

사려울 2024. 8. 10. 15:37

저녁 식사 후 쇼파에 앉아 특정 프로를 시청하고 있던 중 녀석이 다가와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째려봤다.

집사들을 번갈아 째려보는 게 하루이틀이 아닌데도 뭔가 눈치를 챈 건지, 아님 낯선 남녀의 향기를 느낀 건지...

녀석이 애용하는 쿠션을 옆에 깔아주고 나서야 얼마 지나지 않아 뛰어올라 쿠션에 드러누웠는데 잠을 잘 때 외엔 늘 가까이 붙어있는 습성으로 집사들 사이에 자리를 잡을 테니 쿠션을 깔아달라는 눈빛 시위한 걸까?

아님 발령으로 인하여 환경이 바뀌면서 집사에게서 나는 체취의 변화를 느낀 걸까?

가끔 냥이들의 빠른 눈치를 보면 4년 지난 집사도 여전히 놀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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