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련된 거처에서 멀긴 하지만 그래도 찾아간 도서관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쾌적한 건물이었고, 정갈하게 꽂혀 있는 책들을 보자 꽤 흡족했다.도서관 주차장은 지하 1층으로 1층에 이렇게 출입이 가능했고, 베란다처럼 주차장과 보건지소, 그리고 길 건너와 멀리 우뚝 선 아파트 단지를 조망할 수 있었다.그리고 1층에 사무실과 어린이 도서관이 있었고, 일반 열람실과 학습실, 멀티미디어실은 2층에 있었다.그래서 1층에 출입할 일은 거의 없었다.1층에서 옆으로 빠져 나와 주변을 둘러볼 심산으로 우측 뒷편으로 걸어갔다.폭염으로 인해 금세 땀이 흐르기 시작했지만 울창한 숲이 있다는 촉이 발동했기 때문이었다.바로 뒷편에 숲이 있긴 했지만 워낙 무성했고, 길이 없어 출입은 어려워 대충 둘러볼 정도였는데 그래도 이런 아담한..